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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사이판(미국령 북마리아나제도)을 여행할 경우, '5일 의무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23일 미국령인 북마리아나제도 연방 정부는 "12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한국인 여행자에 대해 의무 격리를 해제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의무격리 해제의 배경으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백신미접종 외국인의 미국 입국 불가 및 백신 접종 완료 외국인의 격리 없는 미국 입국 가능' 내용의 행정 명령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사이판이 속한 북마리아나 제도로 여행을 떠나는 한국인 백신 접종 완료자는 12월 1일부터 의무격리 없이 여행사 패키지 일정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사이판은 지난 6월 우리나라와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협정을 체결했지만, 여행객은 현지 도착 후 지정된 호텔에서 5일을 머물러야 했다.

기존의 현지 호텔 격리를 포함한 사이판 패키지 예약 접종 완료자들은 5일간의 호텔 투숙 비용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는 호텔 조식 비용도 포함되며, 다음 달 31일 출발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TRIP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 이 프로그램은 최소 2인 이상 여행사 패키지 예약을 통해 북마리아나 제도를 여행하는 모든 여행자를 대상으로 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TRIP 프로그램을 통해 다음 달 18일까지 사이판으로 출발하는 여행자는 7박 이하 체류 시 섬당 250달러(한화 약 29만 7000원), 8박 이상 체류 시 섬당 500달러(한화 약 59만 4000원)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12월 19일부터 31일까지 출발하는 승객은 체류 기간에 상관없이 100달러(한화 약 11만 9000원)의 여행 지원금 카드를 제공받으며, 이달 28일 출국자부터는 사이판 공항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받지 않아도 된다. (단, 입국 후 5일차에는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편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그래도 아직 여행은 무리 아니냐", "호텔비에 여행경비까지 지원해 주면 많이 여행 갈 듯", "아직 시기 상조다"등의 다소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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