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

젊은 세대들의 '코로나19 후유증'이 일본 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22일 코로나19 후유증 사례들을 공개했다.

사례에 따르면 일본 가나가와현의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은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학교에도 갈 수 없는 상태가 돼 버렸습니다."라며 감염 후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강한 권태감과 미각 장애 등의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음을 토로했다.

또한 아이치현의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은 '목욕'만으로도 지쳐 쓰러질 정도로 피로감이 커, 고등학교는 직접 출석하지 않아도 되는 통신제 학교를 택했다고 밝혔다.

이 여학생은 의사로부터 일상생활이 어려운 강한 권태감 등이 이어지는 신경면역계 질환 '근통성 뇌척수염·만성피로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도 세타가야구가 11월 코로나19 감염 경험자 3710명을 대상으로 후유증을 겪은 비율을 조사한 결과, 30대의 53%, 20대의 47%가 후유증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코로나 후유증은 세계보건기구(WHO)도 인정하고 있는 사안으로, WHO는 이에 대해 지난 10월 "감염 확인으로부터 3개월 이내 발병해, 2개월 이상 계속되며 다른 질병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증상"이라고 규정했다.

한편 영국 등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자 후유증 증상이 일부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

교토대 우에노 히데키 교수는 "후유증 증상의 배후엔 면역이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면역을 자극하는 백신을 접종한 후 어떤 증상에 효과가 나타나는지 해명이 진행된다면 후유증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경기연합신문 | 세상을 바꾸는 젊은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