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만9천 중 36만3천 투표…19대 대선과 비교해 '3배' 흥행성공 평가
윤석열 측 "10%p 차 승리" vs 홍준표 측 "5%p 차 승리" 승리자신 해

관련기사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최종 선정하는 경선에서 최종 당원 투표율이 63.89%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19대 대선과 비교해 약 3배 가량 높은 수치다. 이준석 돌풍 때인 지난 6.11 전당대회 때와 비교(45.36%)해도 이번 당원참여 열기가 남다름을 보여준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뽑는 최종 당원 투표율이 63.89%를 돌파하며 현행 선거인단 방식이 도입된 2011년 이래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 총 569059명 중 363569명이 참여해 투표율 63.8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3일 이뤄진 책임당원 모바일 투표, 자동응답방식(ARS)투표를 합한 수치다.

당원투표는 첫날인 143.82%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데 이어 이틀 동안 모바일로 3161명이 참여해 2일 역대 최고치인 54.49%를 기록했다. 3일에도 39701명이 투표해 투표율이 61.46%에 달했다.

이날 이준석 대표가 언급한 '최종투표율 65%'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선출된 18대 경선(41.2%)와 홍준표 후보가 선출된 19대 대선(18.7%)에 비해 월등히 높아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115일 오후 2시 전당대회를 열고 최종 대선후보를 지명한다.

한편,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하루 앞둔 4'양강'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캠프의 수장들은 막판 판세는 자신들로 기울었다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윤석열 캠프는 자체 판도 분석을 근거로 조직은 물론 민심과 바람으로도 윤 후보가 이긴다고 주장했다. 반면 홍준표 캠프는 '홍풍'이 조직투표의 한계를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캠프의 종합지원본부장을 맡은 권성동 의원은 4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여러 가지 지표를 종합해본 결과 10%p 이상, 두자릿수 차로 이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선거도 첫사랑하고 비슷해 한번 마음을 주면 잘 안 바꾼다""홍준표 후보의 상승세가 멈췄고 우리쪽으로 오는 민심의 흐름도 괜찮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홍준표 캠프는 민심에서 앞선 데다 높은 당원투표율이 국민투표 가중치를 높여준다는 점에서 승리를 확신하는 분위기다.

홍준표 캠프의 선대위원장인 조경태 의원은 4"저는 처음에 2%p 안팎으로 우리가 이길 줄 알았는데 당원투표율을 보니 격차가 더 벌어질 거 같다""최종 5%p로 우리가 이길 거 같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국민여론조사에선 우리가 10%p 앞서고 당원투표에선 상대적으로 열세일 수 있으나 2차 컷오프 때 보다 그 격차가 좁혀졌을 것"이라며 "특히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발언, 개사과 사진 이후에 리스크가 큰 후보라는 인식이 퍼졌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유승민, 원희룡 후보도 역전을 기대하면서 끝까지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경기연합신문 | 세상을 바꾸는 젊은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