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스마트허브 소규모사업장 고용난 해소와 노동자 복지 확대
지역형 공동근로복지기금 상생 효과 확인, 올해도 출연키로 약속

경기도 최초 지역형 공동근로복지기금인 '안산시 공동근로복지기금 1호'는 지난 3월 26일, 오전 11시 30분 와~스타디움 마이어스 안산점에서 2024년 기금협의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경기도 최초 지역형 공동근로복지기금인 '안산시 공동근로복지기금 1호'는 지난 3월 26일, 오전 11시 30분 와~스타디움 마이어스 안산점에서 2024년 기금협의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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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최초 지역형 공동근로복지기금인 <안산시 공동근로복지기금 1호>는 지난 3월 26일, 오전 11시 30분 와~스타디움 마이어스 안산점에서 2024년 기금협의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날 기금협의회는 2023년 기금 법인 설립을 통해 재직노동자에게 전달된 복지사업을 평가하고 이에 대한 결산과 올해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자리였다. 또 2023년 처음으로 지역형 공동근로복지기금사업을 진행한 이후 진행된 재직노동자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공동근로복지의 효과를 확인했다.

<안산시공동근로복지기금1호> 기금법인은 지역 내 다양한 업종의 30개 기업이 모여 재직노동자의 복지증진을 위해 2023년 3월 설립되었다. 설립 이후 참여기업들은 고용인원 1인당 연간 24만원씩 총 1억 3076만원의 기금을 출연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역 대기업의 출연과 정부지원금을 확보해 총 2억 2883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2023년 조성된 풍성한 기금을 바탕으로 기금에 참여하고 있는 30개 기업은 재직 노동자 524명에게 기업 출연금 1.5배에 해당하는 36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복지로 제공했다. <안산시 공동근로복지기금 1호 효과성>을 연구 분석한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경영학부 정재윤 교수에 따르면. 이 기금이 설립된 첫해에 재직노동자들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62.2%로 높게 나타났으며, 회사에 대한 애착과 직무만족도, 고용안정감이 증진되었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소규모사업장의 경우 불안정한 경영상황 속에서 일자리 개선을 주도할 재정적 여력이 부족하고, 기업복지 또한 열악해 높은 이직률과 구인난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기업들이 함께 모여 공동근로복지기금을 조성해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이다.

특히 정재윤 교수는 설문 결과 소규모사업장에서 일하면서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이는 ‘임금 및 소득’과 ‘복리후생’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다며, 기금 사업의 확대와 장기적 운영이 소규모사업장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재직노동자들이 공동근로복지기금에 대한 이해가 높을수록 공동근로복지에 대한 만족도와 효과성이 크게 나타났다며, 기업이 기금을 직접 설립하고 참여해 재직노동자를 위해 복지를 높이고자 하는 노력이 전달될수록 효과가 증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날 기금협의회에 참여한 각 기업별 사용자위원과 노동자위원은 2024년에도 연간 1인당 24만원 기금 출연을 약속했다. 이날 의결에 따라 올해 참여기업 출연과 정부지원금으로 신청으로 총 2억 7100만원의 기금을 조성해 올해 9월 재직 노동자에게 1인당 36만원 상당 복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들은 공동근로복지기금 법인을 통해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생산성 향상과 이직률 감소,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산시 공동근로복지기금 1호>는 현재 다성산업, 덕진기계주식회사, 드림테크, 세강금속, 세양에이치앤에스, 주식회사 엑손알앤디, 에스엘씨, 에이치앤디테크, 영우켐텍, 영재철강, 이그린테크, 피엔티삼일산업, 한백정밀, 협화산업, 태영크랑크, 삼호에스엠티, 삼일코리아, 태산에프에이, 한일통상 제조업 기업들과 사회적기업인 디에스클린, 안산햇빛발전협동조합, 외식관광업체인 주식회사 해뜨는대부도고랫부리, 구내식당 외식업체인 미션푸드시스템, 서비스업체인 원앤온리, 안산모바일, 노무법인 상상, 안산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 소속 우리자동차정비, 안산모터스, 신대양모터스, 동안산서비스기아오토큐 총 30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기금법인은 지역 내외 대기업과 지자체의 출연금을 추가로 유치해 더 풍성한 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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