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동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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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동희(23)에 대한 학교폭력 의혹을 폭로한 A씨가 논란과 관련해 인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12일 스포츠경향은 A씨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A씨는 “김동희가 학폭 의혹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했으면 좋겠다. 김동희의 기사나 작품만 봐도 트라우마로 힘들어하는 친구들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사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김동희의 학교 폭력 의혹 글을 게재했다가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했다. 하지만 A씨는 ‘김동희 측의 주장 및 그에 부합하는 증거만으로 A씨의 주장 및 그에 부합하는 증거를 배척하고 피의사실을 인정하기 어렵고 명예훼손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증거불충분 등의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A씨는 “동창들이 용기 내어 학폭 관련 진술을 한 건데 일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은 몰랐다”며 “게다가 김동희 측이 ‘사실무근’이라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니 다들 황당하고 어이없다는 반응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1년여간 조사를 받으며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사진= 김동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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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김동희는 사과도 없이 지나가겠구나 싶어서 포기하려 했지만, 김동희 측이 재수사를 요청하는 걸 보고 더는 가만히 있지 않고 목소리를 내야겠다고 다짐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부인하지 않고 깔끔하게 인정했으면 좋겠다. 이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은 사실에 대해 다 알고 있으니 이젠 숨지 말고 당당하게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요구했다.

이어 스포츠경향은 김동희가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B씨를 상대로 건 명예훼손 불기소 처분 이유 통지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통지서에는 김동희가 B씨에게 허위사실적 시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사건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사진= 김동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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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김동희로부터 초등학교 5학년 때 폭행을 당했고 가위나 커터칼로 살해 위협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김동희는 B씨의 주장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그 수위가 다르다는 점에서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적시’했다고 반박했다.

당시 B씨는 ‘김동희의 폭행 사실로 인해 교감 C씨로부터 초등학교 대표로 사과를 받았다’ ‘김동희와 그의 엄마가 집으로 찾아와 사과했다’라고 주장하며 C씨의 녹취록과 폭행한 것을 목격한 다수의 진술 등을 제출했다.

그러나 검찰 측은 B씨의 주장을 허위라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김동희를 비방할 목적이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인정하기 어렵다고 보면서 ‘증거불충분’으로 B씨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무혐의’ 불기소처분을 내렸다. 김동희는 초등학교 5학년 때 폭행한 건 사실이라고 인정했으나, 앞서 언론보도를 통해 학폭 무혐의 오보가 나오며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편 김동희 측은 지난달 28일 공식입장을 통해 “동급생 장애인 친구를 괴롭혔다는 의혹은 김동희 본인이 가장 바로잡고 싶어 했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 만큼은 이번 기회에 말씀드리고 싶다”며 “김동희는 같이 생활하며 지낸 직계 가족 중 장애인 분이 2명이나 있었고, 어려운 가정생활에서도 어린 시절부터 가족의 고통과 상처를 보호하고 보듬으려 하였기에, 장애인에 대한 허위사실은 본인뿐만 아니라 장애인 가족들에게는 너무나 큰 고통과 상처가 되었다”라며 부인했다.

영상=이슈왕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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