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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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한국 여성 정치네트워크 대표가 20일 국민의 힘 대선 후보 측에 전격 합류했다. 신 대표는 앞서 각종 토론 프로그램에서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와 페미니즘 이슈를 놓고 논쟁을 벌여온 인사다.

오늘(20일) 윤 후보 직속 기구인 김한길 민주당 전 대표가 이끄는 새 시대 준비 위원회는 신 대표를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아울러 신 대표는 이날 인재영입 환영식 후 페이스북에 한국 여성 정치네트워크 대표직을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제가 새 시대 준비 위원회에 들어가는 것을 많은 분께서 걱정하시리라 생각한다", "저 또한 고민이 많았다"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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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새 시대 준비위 목표에 대해서 "정권교체와 정권교체 너머에 있는 승자독식이 아닌 공생의 정치가 이루어지는 세상", "저는 새 시대 준비 위원회의 일원이 되어 윤 후보와 함께 그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길에 서기로 했다"라고 표명했다.

그러면서 "현 정권과 민주당은 부동산 정책으로 청년의 미래를 빼앗고, 조국의 '아빠 찬스' 사태로 청년들이 최소한 살 수 있는 권리를 강탈했으며", "박원순·안희정·오거돈에 이르는 성 착취로 여성 청년들의 삶을 짓밟았다"라며 여권을 비판했다.

한편 이번 국민의 힘 대선 후보 측에 영입된 신지예는 1990년생 올해 31살이다. 최근 그는 유튜브에서 "이번 대선을 앞두고 여성 유권자들 연맹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게 누구든 페미니즘 여성 정책을 잘 이야기하고 진실성 있게 대응하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던 바 있다.

앞서 신지예 대표는 이준석 대표의 지지 기반이 온라인 커뮤니티 '펨코'라고 지적하는 한편, 여가부 폐지 공약에 반발하며 날을 세운 바 있다.

또한 신 대표는 "최근 일어난 정치적 백래시의 시작은 국민의 힘 이준석 당 대표부터 시작", "30대 당 대표가 처음 당선된 과정에 '펨코'라고 하는 커뮤니티 사이트가 큰 기여를 했기 때문"이라며 이준석 대표와 논쟁을 펼쳤었다.

이를 본 윤 후보는 의식한 듯, 이날 열린 신 대표의 환영식에서 "서로 생각이 조금씩만 다르면 극한투쟁을 벌이는 식으로는 국민이 외면을 하게 된다", "새로운 영입 인사들을 통해 국민 지지기반도 더 넓히고, 철학과 진영을 좀 더 확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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